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태화루 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창작연희극 ‘환생전’은 내드름연희단이 2022년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지난해와 올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착한 광대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벌이는 생존기를 통해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저승에 간 광대의 삶을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연희(말과 동작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재주를 부림)와 재담(익살과 재치를 부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함)으로 풀어낸다.
풍물, 소고춤, 모둠북연주,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연희와 재담에 힙합 요소를 접목해 세대 구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실내 공연장이 아닌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마당과 누각을 모두 무대로 활용한 입체적인 무대 구성과 누각과 어울리는 전통악기의 색감 등을 고려해 태화루의 경관을 살리면서 공연과 조화를 이루는 무대연출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로 창단 36주년을 맞은 내드름연희단은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창작타악, 월드뮤직, 창작연희극에 이르기까지 전통연희의 재해석과 현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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