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시보건소는 응급실 환자가 급증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추석 연휴 5일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과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 응급실 3곳이 24시간 가동된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지정해 운영된다. 이는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인터넷 응급의료포털인 E-Gen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청·보건소 홈페이지에도 현황을 게시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은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보건소와 웅상보건지소, 원동보건지소는 16일과 17일 각 하루씩 비상 진료에 동참한다.
시는 또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보건소 신속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응급실이 정상 운영된다고 해서 의료계 인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상급병원 응급실은 중증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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