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울산지역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 지역 박물관에서는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풍요를 기원했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경뮤지컬 ‘울산 임진왜란’ 등
우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울산 의병들의 충의정신과 격동의 울산 역사성을 다룬 실경뮤지컬 ‘울산 임진왜란’이 연휴기간 시민들을 찾는다. 공연은 14~18일 오후 7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울산 동헌에서 진행된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30분에는 울산 청년 오케스트라 루체예술단이 개막 음악 연주를 펼친다.
14일 오후 5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는 클라리네티스트 장원우의 독주회가 열린다. 클라리네티스트 장원우의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이현지, 비올리스트 경희설, 첼리스트 오국환이 협연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내드름연희단의 창작연희극 ‘환생전’이 태화루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가족·아동 뮤지컬 ‘방귀쟁이 며느리’는 14~15일 롯데마트 진장점 3층 어린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전시도 풍성하다. 울산대 미술학부 김섭·임영재 교수의 30여년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2회 삼두미술상 수상기념전’이 1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손을 사용하지 못해 입이나 발가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구족화가 총 18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한국 구족화가 울산 초대전은 1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3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의 다섯번째 주자 한효정 개인전은 10월3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 전시장에서 열린다.
대형 전시들도 추석 연휴기간 이어진다.
존 원, 토마 뷔유 등 세계적인 작가가 여럿 참여한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전이 10월27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1·2전시실 및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보도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포토스’가 파리의 모든 것을 담은 대형사진전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은 9월22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장생포 문화창고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는 ‘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미디어아트가 11월30일까지 상영된다.

◇곳곳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
울산박물관은 16일부터 박물관 야외광장과 로비 등에서 ‘한가위 머무는 울산박물관’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를 상시 체험할 수 있다. 1층 로비에서는 달 모형 포토존 앞에서 소원을 빌거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오전 11시~오후 5시 2층 강당 앞에서 청사초롱 만들기를 진행한다. 18일은 오전 11시부터 강당 앞에서 배씨댕기머리띠·갓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17일, 18일 이틀간 알쏭달쏭 유물퀴즈, 특별전 연계 누리 SNS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문의 229·4733.

울산대곡박물관은 14~18일 세시풍속 체험행사로 ‘희희낙락(喜喜樂樂) 한가위 대곡’을 마련한다.
이 행사는 ‘달토끼와 사진 촬영’, 소원지를 금줄에 묶는 ‘보름달에 소원 빌기’ ‘차례상 차리기’, 투호, 윷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가 상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7일과 18일은 ‘캐리커처 그리기’ ‘희로애락 인생 네 컷’ ‘청사초롱 등잔불 만들기’ ‘복주머니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 ‘흥부와 놀부 인형극’과 ‘타악집단 일로(ilo)’의 풍물 공연을 개최해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문의 229·4782.

울주민속박물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17일은 휴관) ‘전통 놀이와 전통 촛대 체험키트 나누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전통한복 체험과 전통 촛대 체험키트, 야외에서는 짚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활쏘기, 널뛰기, 곤장치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204·4033.
이밖에 동구 대왕별 아이누리에서는 14~18일(17일 제외) 딱지치기, 제기차기, 달고나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