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작가의 작품에는 동글한 이미지의 여자 아이 3명이 자주 등장한다. 3명의 아이는 키와 덩치가 모두 달라 세 자매처럼 보이기도 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으로 의도해서 그렸다. 3명 정도 있으면 부족한 점이 채워지지 않나”라며 “소녀 같은 마음을 어린 아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작가의 작품에는 초록색, 노란색, 분홍색 등 밝은 색깔이 많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김 작가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은 상태인 균형은 다양한 면에서 우리 삶에 꼭 필요하다. 이에 이번 전시 주제를 균형으로 정했다”며 “지금은 캐릭터를 부각해서 그리지만 앞으로는 나무 등 자연과 라인이 없는 자연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리 작가는 개인전 4회, 2인전 4회,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1·727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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