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가 8주 연속 하락…휘발유 가격 15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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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가 8주 연속 하락…휘발유 가격 1500원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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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울산시 울주군 한 주유소 입구에 휘발유 가격이 1505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김동수기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울산지역 유가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 2월 이후 7달 만에 1500원대로 내려앉았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598.54원으로 한 주 전(1626.15원)보다 27.61원 내렸다.

구군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중구가 1585.2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북구 1588.45원, 남구 1597.34원, 울주군 1600.31원, 동구 1651.90원 순이었다.

이날 울산 울주군 웅촌면의 H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1ℓ당 1503원으로 1500원대 아래로 근접한 곳도 등장했다.

차량용 경유가격도 지난 7월3주 이후 지속 하락세다. 11일 기준 울산의 차량용 경유 평균가격은 1ℓ당 1440.86원으로 일주일 새 30원 넘게 내렸다.

차량용 경유 가격은 울주군이 1434.5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북구 1440.00원, 남구 1440.72원, 중구 1442.22, 동구 1503.50 순이었다.

울주군 웅촌면의 K 주유소는 차량용 경유 1ℓ당 가격이 1299원으로 1300원 아래로 떨어진 곳도 나왔다.

이날 기준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1ℓ당 휘발유가 1693.89원, 경유가 1552.10원이었다. 울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휘발유 1588.98원·차량용 경유 1423.57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것은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활동 부진 영향이 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제조업 생산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11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6달러로 8월 평균 가격보다 8.5%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장중 올해 최저 가격인 69.08달러까지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와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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