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노인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버파크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는 중구 태화강과 동천강 일원 중 하천 둔치 1곳을 활용해 실버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천부지 2만㎡에 2개 코스 18홀 규모다. 예상 사업비는 20억원이다.
중구는 지난해 2월 울산시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5월 6000만원을 투입해 사업 부지 선정 등을 검토하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지만 그해 10월 돌연 중단했다. 낙동강환경유역청이 하천기본계획(변경)에 태화강을 포함시켜 심의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낙동강환경청의 태화강 권역 하천기본 계획이 수립돼야 중구가 사업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중구는 사업 부지 선정 등 기본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던 용역을 중단하고 낙동강환경청의 하천기본계획(변경)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께 태화강권역을 포함한 4개 권역의 기본계획 내용을 담은 심의 안건이 낙동강환경청에 제출됐다.
심의는 사전 검토 의견과 조치 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국가수자원관리 위원회 심의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환경청은 위원회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낙동강환경청의 심의가 완료되면 중구 실버파크골프장 용역은 재개될 전망이다.
중구는 하천기본 계획에 대한 보완, 고시 등 절차가 이뤄지면 올 연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용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초 대상지와 대략적인 사업 규모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통해 낙동강환경청에 하천점용 허가를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낙동강환경청과 계속 협의하며 절차와 일정을 확인 중”이라며 “이례적으로 용역 중지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심의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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