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남구에 따르면, 동평공원 공영주차장은 당초 올해 말께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도중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 용역 등 추가 행정 절차로 착공 및 준공이 지연됐다.
지하 10m 이상 굴착 시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남구는 중심 상권과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동평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해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동평공원 일원은 만성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원 인근에는 삼성아파트, 달동현대2차아파트, 달동주공아파트 등 수천 가구의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일반 주택도 다수 들어서 있다.
뿐만 아니라 상업지역까지 함께 섞여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주차장이 없어 매번 불편 민원이 잇따랐다. 남구는 주변 상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업에 나섰다.
남구는 국비 2억5000만원, 시비 110억원, 구비 17억9500만원, 특별교부세 20억원 등 150억4500만원을 들여 동평공원 하부에 지하 1·2층 주차장을 신축하고, 5440㎡ 연면적에 주차장 152면을 확보한다.
공원 상부에는 어린이 공원 수경시설, 조형시설물 등을 리모델링하고 부대시설을 신축한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21년 확보했다.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지난해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했다. 내달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 협의 완료와 함께 올해 말까지 설계 경제성 검토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께 공사 발주 및 착공한다. 준공은 내년 12월이다.
남구 관계자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지하로 11m 이상 착공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진행하느라 사업이 지연됐다”며 “실시설계 기간 등 행정 절차 과정을 거치며 오른 공사비는 기존에 확보한 예산 안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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