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댄스컴퍼니가 주최·주관하는 ‘외고산 옹기에 스며든 지수화풍(사람의 육신이나 일체 만물을 구성하는 4가지 기본 요소 흙, 물, 불, 바람)The life of Ulsan’이 21일 오후 5시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아트홀 마당에서 열린다.
울산시 하반기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순수현대무용 작품으로, 현대무용수 7명, 한국무용수 7명이 출연한다.
울산미술협회의 전 사무국장인 김진철 조각가가 무용수들이 무대소품인 옹기를 들고 춤출 수 있도록 가볍게 제작했다. 김진철 조각가는 지난해 울산의 12경 중 하나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특히 변은영 엔비댄스컴퍼니 대표가 신작 공연의 총연출, 의상, 음악, 무대 디자인, 안무를 모두 맡았다. 현대무용, 옹기, 의상은 모두 옹기의 색상에 맞춰 제작됐다.
프로그램은 ‘자연(흙)빗다’ ‘삶(불)익다’ ‘생명(물)담다’ ‘혼(바람)잇다’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변 대표는 “흙으로 만든 옹기가 우리의 삶과 흡사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수화풍이라는 뜻에 비유해 작품을 구상했다”며 “고난, 역경, 인내를 거치면서 완성된 하나의 삶처럼 삶의 끝이 어디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