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안전사고 사상자 85%는 협력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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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안전사고 사상자 85%는 협력사 직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9.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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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발전 공기업 6개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중 85%가 협력사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23일 한국전력(한전) 산하 발전 공기업 6곳의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6개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다.

송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들 6개사에서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총 534명 나왔다. 이 가운데 84.8%에 해당하는 453명은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사별 사상자 수는 한수원이 3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협력사 직원 비중은 87.1%(290명)에 달했다. 전체 사상자 중 협력사 비중이 가장 높은 발전사는 울산에 본사를 둔 동서발전(25명, 92.6%)이었다.

송 의원은 “본사·협력사 소속과 구분 없이 일하는 노동자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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