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추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는 KTX울산역 배후인 울산 울주군 삼남읍 일대에 1.53㎢ 규모로 조성된다.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R&D) 및 서비스업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된다.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참여한 (주)울산복합도시개발이 오는 2026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기업 등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604억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해당 지역이 지난 2020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중인 ‘R&D 비즈니스밸리’ 지구와 가까워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또 신규 개발 지역이 포화 상태인 울산 도심 기능을 분산해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울산경자청이 경자구역 추가 지정 대상지로 발굴한 에너지 융·복합지구와 친환경(그린)에너지항만지구 2곳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지역들은 이미 분양이 완료돼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수시 지원으로 경제자유구역이 추가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울산이 첫 사례”라며 “내년 신규 사업으로 또 다른 지구 대상지를 발굴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신규 지정된 울산역 복합지구가 착실히 개발되도록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성과 평가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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