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정3동 주차난 1년정도 지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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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3동 주차난 1년정도 지속될듯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9.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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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신정 3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팔등가족행복센터를 조성중인 가운데 일대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3동 공영주차장 자리에 팔등가족행복센터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대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원래 계획했던 대체 주차장 부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새로운 주차장이 들어서는 내년 6월까지는 주차난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신정3동 공영주차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팔등가족행복센터를 조성한다.

당초 남구는 지난해까지 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팔등가족센터에 수공장 등을 추가해 달라는 주민 요구를 수용해 도시재생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사업은 지연됐고 사업 완료 시기는 2025년으로 늦춰졌다. 구비 또한 60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문제는 가뜩이나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사라지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남구는 당초 공영주차장 철거 전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전 협의와 달리 대체 주차장 부지 소유주들이 가감정 이후 감정가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해 난항을 겪었다.

남구는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7월 공영주차장을 허물고 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공영주차장으로 주차난이 다소 해소됐다가, 철거로 주차난이 더 심해진 주민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주차 문제로 이웃 간 분쟁이 한두 번도 아니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심각한 주차 문제가 있음에도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오후께 찾은 신정3동 공영주차장 일대의 이면도로 양쪽은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했다. 퇴근 시간이 아님에도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남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영주차장 인근에 소규모 주차장 4곳을 조성 중이다. 이날 착공한 주차장은 총 25면이며, 추가로 조성을 완료하면 30~40면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소규모 주차장 4곳의 준공 시점은 모두 내년 6월이어서 1년 가까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 시행 전 대체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해 사전 검토 및 계획이 있었지만, 막상 토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주차난이 가중됐다”며 “현재 소규모 주차장 조성에 이어 30~40면 규모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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