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2차 제시안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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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2차 제시안도 거부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9.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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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25일 2차 제시안을 내밀었지만, 노조가 다시 반려하면서 노사간 골이 깊어지고 있다.

HD현대중 노사는 이날 23차 교섭을 진행한 가운데 사측은 1차 제시안에 더해 기본급 12만25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상품권 30만원, 임단협 타결 특별휴가 1일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특히 ‘매출목표 달성률+영업이익률 1%당 50%+중대재해 미발생 시 50%’ 등 변경된 성과금 지급 기준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노조는 2차 제시안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오는 27일 7시간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5일 호봉승급분 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성과금 지급,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 휴양시설 운영을 위해 2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을 담은 1차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보다 대폭 상향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2차 제시안 임에도 조합원들의 의견 조차 묻지 않고 반려해 매우 안타깝다”며 “대다수 조합원들이 교섭의 조기 마무리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노조도 파업보다 대화를 통해 조속한 임단협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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