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축제와 행사, 영화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26일 개막한 ‘2024 울산고래축제’를 시작으로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4 울산공업축제’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 등 각종 축제, 행사가 시민들을 찾는다.
오늘부터 10월1일까지
28개국 97편 영화 소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을 주제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 도심에서도 열리고,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영화제는 28개국 97편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전 세계 75개국 752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 12개국 19편, 아시아경쟁 12개국 10편의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눕체: 정상을 향해’다. 폐막작은 ‘스노우 레오파드’로, 2023년 작고한 페마 체덴 감독의 유작이다.
29일까지 장생포 특구서
디제잉·고래 퍼레이드 등
◇울산고래축제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2024 울산고래축제’가 26일 개막, 29일까지 4일간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을 주제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갈라쇼·디제잉 파티에 LED와 영상 입힌 고래 퍼레이드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또 행사기간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파크 ‘웨일랜드’를 운영하고, 포크·팝·클래식·트로트 등 취향별 맞춤 공연도 진행한다.
10월10~13일 울산 전역서
퍼레이드·드론쇼 등 행사
◇울산공업축제
지난해 35년 만에 부활한 ‘2024 울산공업축제’가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10월10일 개막해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는 공업탑로터리에서 달동사거리,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 구간으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퍼레이드에서는 중국 허난성에서 온 소림사 무술단의 공연이 이색 볼거리를 연출하며, 메인 무대인 남구둔치에선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노래 경연 행사들이 진행된다. 퍼레이드에 앞서 진행되는 출정식에서는 공업탑 특설무대에 대형 시계가 걸릴 예정이다. 이밖에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선 폐막식과 불꽃축제, 드론쇼 등이 마련된다.
10월17~20일 울산문예회관
건축관련 주제전·사진전 등
◇울산건축문화제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가 ‘데자뷰’라는 주제로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건축문화제는 주제전, 기획전, 원로작가전, 현상설계참여전, 건축사진전, 영상전, UAF건축상, 학생작품전을 나눠 열린다.
이 중 주제전은 ‘거기 있었다 展’이라는 타이틀로 15명의 건축가가 15작품의 ‘퇴직자 주거단지’를 선보인다.
이밖에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공식 초청작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5편이 상영된다. 또한 ‘제28회 울산불교합창축제’는 10월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