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함께 즐긴 ‘울산고래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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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함께 즐긴 ‘울산고래축제’ 성료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9.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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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고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먹거리장터인 장생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6일 개막한 ‘2024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끝이 났다.

먼저, 야간 축제를 위해 주무대인 장생 마당에 미디어아트와 인기 뮤지션 공연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장 주변에는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쉼터와 푸드트럭을 배치해 먹거리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같은 공연장을 조성했다.

무대는 대형 LED와 홀로그램 화면으로 구성된 메인 스크린과 양옆에 몽골 텐트와 수목 등의 지형지물까지 150m가 사실상 미디어 융합 화면으로 활용됐다.

지역 축제에서 최초로 시도된 미디어 융합 무대는 공식 행사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울산 남구의 캐릭터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홀로그램, 레이저빔으로 융합한 미디어아트가 구현돼 행사장을 찾은 관객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디어아트는 고래 역사를 모티브로 실사 같은 그래픽과 음향 효과를 활용한 신비로운 작품이 10여분 동안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개막 첫날 공연은 7000여명이 찾았으며, 둘째 날 뮤지컬 갈라쇼에는 1만여명의 관객들과 노래를 함께 부르며 초가을 장생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셋째 날, DJ Koo가 진행하는 디제잉 파티는 공연장 바닥이 스테이지로 바뀐 클럽 같은 분위기 속에 남녀노소가 어울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됐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LED 플로트카,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의 행렬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행렬에 뿌려지는 미디어파사드가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폐막식에서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가 진행됐으며, 고래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축제 기간 이모저모를 다룬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복’이 상영되기도 했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처음으로 공식 페스티벌 송과 축제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등 자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활용하는 축제 콘텐츠 강화로 축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장애인과 노인 70여명이 단체로 축제를 찾아 단편영화 상영회 GV(감독과의 대화)와 폐막식과 공연을 관람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단체로 찾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장에 마련된 장생 식당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함께 분리수거를 지키도록 운영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진행됐다. 이에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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