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북구에 따르면, 심청골 마을은 인근 경작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 20여명이 비상시로 거주하고 있고 성불사와 마골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전기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나 재난상황 발생 때 외부와 연락할 방법이 없어 주민들이 휴대전화 불통 지역 개선을 요청하기도 한 지역이다.
이에 북구는 지역 주민 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간담회를 진행, 다소 복잡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등의 노력 끝에 중계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우선 3개 이동통신사와 수 차례 간담회를 열고 중계기 설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설득했다.
또 중계기 설치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이라 개발행위허가 과정을 거쳤고, 토지소유자가 국방시설본부라 ‘국유재산 사용 허가’ 행정절차도 이행하는 등 수개월간 노력한 끝에 중계기 설치를 확정했다.
이동통신사 3사는 최근 어물동 1233-6에 25m 높이의 경량형 강관소재로 된 중계기 설치를 완료, 심청골 마을 일원 휴대전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됐다.
북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수차례 협의 끝에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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