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화물차 공영차고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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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화물차 공영차고지 추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10.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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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함.

울산시가 지역 내 첫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울산은 산업도시 특성상 기업체 물류 운송으로 수요가 끊이지 않아 대형 화물차의 도로 및 주거지역 내 불법주차가 빈번한데, 이번 공영차고지 조성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이러한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울산광역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및 휴게소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물차 불법 밤샘 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물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물차 공영차고지 또는 휴게소 조성 사업 추진 근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9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는 △권역별 화물자동차 밤샘 주차 현황 조사 및 장래 수요 예측 분석 △권역별 공영차고지 또는 휴게소의 개발 규모 설정 △개발 규모와 후보지 타당성 검토 및 경제성 분석 △기본계획안 작성 등을 실시한다.

시는 현재 화물차의 도심지 불법 밤샘 주차로 주행 차량의 시야·교통 흐름 방해, 보행자·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지 화물차 전용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한 화물운송 편의성·물류 경쟁력 제고 및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울산지역 내 불법 밤샘 주차 현황과 차고지 부족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 단속 및 계도 등 다양한 사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께 동구청이 추진하던 대형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이 무산된 이후 7년 만에 시행되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절차이기에 후보지 선정 등에 주목된다.

현재 울산의 화물차 차고지 내 화물차 주차면은 상개 휴게소 256면, 약수 휴게소 250면, 울산신항 휴게소 149면, 울주 공동 차고지 310면, 울산 공동 차고지 560면 등 1525면이다. 반면 등록된 화물차는 1만2555대로 주차면 대비 8배 이상 많다.

이로 인해 화물 차주들의 상당수가 도심지와 주택지 도로 곳곳에 불법으로 밤샘 주차를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 소음, 매연 등으로 주택가 주거환경이 악화하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구·군에서도 월 1~2회가량 불법 밤샘 주차 단속을 실시해 매년 수백 건의 화물차 밤샘 주차를 적발하고 있다. 하지만 오전 12시부터 4시까지 불법 주차한 화물차만을 단속할 수 있기에 일반 불법 주·정차 단속처럼 상시 단속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면적 대비 부족한 인력과 야간 근로 등의 이유로 단속을 자주 할 수도 없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경제성 등 조성 타당성 검토 과정이다”며 “조성 필요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조성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곧바로 실시 설계 절차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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