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문화재단에서 주최한 ‘2024 울주오디세이’가 3일 울주종합체육센터에서 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울주오디세이는 당초 신불산 간월재 정상 억새평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예보로 인해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했다.
소찬휘, 정동하, 손태진, 박창근 등 유명 가수들의 열띤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첫 순서로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박창근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별거겠어’ ‘하루의 색깔’ ‘바로 나’ ‘미련’ ‘바람의 기억’ 등 감성적인 노래를 부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한 손태진이 ‘당신의 카톡 사진’ ‘꽃물’ ‘베사메무초’ ‘사랑을 위하여’ ‘My Way’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한 소찬휘는 ‘Come on’ ‘그것만이 내 세상’ ‘Tears’ ‘현명한 선택’을 열창했다.
부활 출신의 실력파 가수 ‘정동하’가 ‘생각이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내 사랑 내 곁에’ ‘When October Goes’를 부르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한 관객은 “비가 많이 와 행사가 취소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실내로 장소를 옮겨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며 “다음번 울주오디세이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울주오디세이가 2년 연속 실내에서 열리면서 특색을 잃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장소가 변경됐지만 관객들의 열기로 행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한 울주오디세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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