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불안에 대한 공감각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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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불안에 대한 공감각적 고찰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10.1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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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다래 작가의 ‘Let me go’
백다래 작가의 ‘삶을 지탱하는 행위와 삽질’전이 이달 5일부터 27일까지 동구 슬도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슬도아트&문화공장 방어진 대관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된 8번째 전시다.

영상, 퍼포먼스 설치 분야에서 활동하는 백다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과 사회의 불안정한 삶을 만드는 감각을 2개의 공간에 나눠 총 12점을 선보인다.

슬도아트 전시장 ‘아’에서는 인간을 위한 매립과 개발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자연의 균형을 깨트리며 발생한 기후 문제와 사회 시스템의 균열을 바탕으로 불안한 개인의 존재를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슬도아트 전시장 ‘트’에서는 삶을 지탱하는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생존의 감각에 집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자동차 구조물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이동하며 삶을 이루고 지탱하며 나아가는 개인의 삶을 대변한다. 구조물 속 움직이는 사이드미러, 깜빡이는 후미등, 공간에 퍼져나오는 괴물의 목소리는 삶의 두려움, 불안감 같이 위태로운 감각들을 시각·청각적으로 보여준다.

슬도아트는 평일 단체, 주말 가족을 대상으로 클레이 비누를 가지고 소리, 향 등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백다래 작가는 60회 이상의 단체전, 다수의 개인전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년 LG 디스플레이와 울산시립미술관 미디어랩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도 했다. 문의 234·1033.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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