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배수완)가 주최·주관한 ‘제2회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국내 순수 아마추어 성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동성부, 혼성부, 시니어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0분 이내로 자유곡 2곡을 불렀다.
총 18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창원시마산여성합창단(단장 고수연·지휘 우성규)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팀에게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1명의 지휘자만 받을 수 있는 지휘자상도 창원시마산여성합창단의 우성규 지휘자가 받았다. 금상은 동대문구립여성합창단(단장 조경숙·지휘 이선욱), 은상은 성산콰이어(단장 최인환·지휘 김석중), 라루체여성합창단(단장 윤희경·지휘 김희정), 조아콰이어(단장 박민영·지휘 이승현)가 받았다.
동상은 울주시니어합창단(단장 윤희경·지휘 송영호), 연제구여성합창단(단장 서봉천·지휘 민수연), 성남시중원구여성합창단(단장 박현선·지휘 유재용)이, 특별상은 아리랑코러스서울(단장 이혜정·지휘 이미영)과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단장 한명자·지휘 임재우)에게 돌아갔다.
특히 울산에서는 총 5개팀 중 윤희경 단장이 이끄는 2개 합창단(라루체여성합창단·울주시니어합창단)이 수상해 주목받았다.
윤희경 단장은 “이번 수상은 날마다 연습하며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지고 소중하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울산을 빛내는 합창단이 돼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구천 심사위원장은 “가사 전달, 화음의 밸런스, 무대 위 표정 등 사소한 것에서 점수 차이가 났다”며 “합창단들이 가사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배수완 울산음악협회 지회장은 “올해 타지역 대회와 일정이 겹쳐 수도권팀들이 참석을 많이 못했다”며 “이번 울산전국합창경연대회는 지방의 합창단, 특히 울산 지역 합창단들의 발전이 두드러진 대회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