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가들 개인전 잇따라, 눈 즐겁고 감성 살찌울 가을 문화나들이
상태바
울산 작가들 개인전 잇따라, 눈 즐겁고 감성 살찌울 가을 문화나들이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10.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우수리 작가 개인전
▲ 광란 작가 개인전
▲ 남지향 작가의 작품
▲ 김필순 작가의 작품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저마다 특징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울산 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23일 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박우수리 작가의 개인전 ‘마카베아에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Sywisy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브라질의 현대 소설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단편 소설 ‘별의 시간’의 주인공인 마카베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시각 예술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박 작가는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업방식을 통해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또 가공의 화자를 등장시켜 마카베아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광란(곽나은)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광란의 파티’는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옥교동에 위치한 갤러리월에서 진행되고 있다.

울산대 미술학부에 재학 중인 광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빨강색, 검정색, 흰색 3가지만을 이용한 작품 12점을 전시하고 있다.

광란 작가는 본인을 투영한 ‘광란’ 캐릭터를 통해 그림 일기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광란 작가는 “전시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전시라고 느끼기보다는 파티를 하는 것처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지향 작가의 개인전 ‘아트 패브릭_예술+布’은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남구 옥동에 위치한 갤러리한빛에서 열리고 있다.

흰색실을 염색해서 문양을 집기에 짜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남지향 작가는 이번에는 기본적인 작업 외에도 디지털 프린트, 바느질 등 섬유 소재가 가진 고유의 물성과 다양한 가공법을 활용한 새로운 표현기법을 사용하며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직물 소재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섬유가 가진 다채로운 예술적 표현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필순 작가의 개인전 ‘CHANNEL_표면의 확장’은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작가는 100호 대형 신작을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현대인의 여러 모습 중 자기방어적이고 관계에 불협화음이 있는 모습을 선인장을 통해 의인화했던 김필순 작가는 이번에 작품을 한층 더 확장된 시선으로 탐구하고 발견한 삶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