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부의장측 관계자는 이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그동안 지병을 앓아오다 오늘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일 출신인 이 전 부의장은 경북 포항 동지상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미국 캠벨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울산지역 유력 경제인들과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3선 국회의원 출신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이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평소 각계 인사들과 친화력이 대단하신 분으로 평가받는다”며 “울산지역 정치인은 물론 유력 경제인과도 교분을 쌓아오면서 울산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울산 극동방송 개국 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1988년 13대 총선(경북 영일·울릉)에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내리 6선을 하며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과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등 당과 국회요직을 두루 거친 여권의 원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30분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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