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연주단 민들레가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태화루 특설무대에서 2024 태화루 기획공연 ‘왕의 연회, in 태화루’를 연다.
2004년 창단한 국악연주단 민들레는 울산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으로, 매년 정기연주회 ‘동락’을 열고 있다.
전통 음악과 창작 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리, 태평소, 대금, 소금, 가야금, 해금, 신시사이저, 타악 등 실내악 규모로 편성해 무대를 꾸민다.
창작곡 ‘평롱’, 대취타 ‘무령지곡’, 정악 ‘수제천’, 춘향가 중 ‘사랑가’, 대금협주곡 ‘비류’, 창작곡 ‘향발무’ 신창부타령, 태평성대, 민요연곡 등 연주와 무용 작품이 선을 보인다.
가야금 정미경, 타악 김지희·최오성, 신시사이저 김병섭, 소금·대금 정연아, 피리·태평소 신선영, 해금 강민정이 출연하며, 노래와 사회는 김지혜가 맡는다. 내드름연희단과 무용단 ‘춤판’도 협연한다.
정미경 민들레 대표는 “연주회 ‘왕의 연회 in 태화루’는 고려 성종이 태화루에서 연회를 열었다는 기록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라며 “전통과 현대적인 악가무가 선보이는 융복합 공연으로, 관객은 어가행렬에 동행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구성된 연회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들레는 전통음악은 물론이고, 퓨전국악, 판소리, 무용, 퍼포먼스, 마술, 비보이, 샌드아트 등을 컬래버레이션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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