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 시내버스 노선안 공개, 전체 183개 노선 중 100개 노선 통합·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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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 시내버스 노선안 공개, 전체 183개 노선 중 100개 노선 통합·변경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0.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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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승하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동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립한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안을 공개했다.

장대·굴곡노선을 통합하거나 변경하는 대신 배차 간격을 단축했으며, 직행좌석 노선을 확대하고 순환노선과 다람쥐노선 등을 신설했다.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이 개편되는 등 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개편에 따른 시민 혼란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개편안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버스노선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 오는 12월21일 첫 차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급격하게 변화된 도시 및 교통 여건에 맞춰 기존 183개 노선 중 83개 노선은 존치, 나머지 100개 노선은 통합하거나 변경했다.

불편 민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차 간격 단축이나 버스 ‘몰림 운행’ 해소, 정시성 확보를 위한 기종점 및 경로 변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추가해 시는 통합된 노선을 보완하기 위한 방편으로 22개 노선을 신설했다.

신설 노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순환11(12)번, 순환21(22)번, 순환31(32)번 등 3개의 ‘순환노선’이다. 태화강의 교량 6개를 경유하면서, 중구와 남구 도심 간 연계와 버스 간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 노선이다.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좌석 노선도 확대했다. 동구 출발 3개 노선, 북구 출발 3개 노선,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 노선이다.

신속성 확보를 위해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30~50% 정도로 감축하고, 승차감 제고를 위해 고급형 좌석 차량을 투입한다.

인접 지역 간의 문화, 체육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 형태의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했다. 범서읍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 0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 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 10번) 등이 대표적이다.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주거지 또는 공단지역과 인근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 노선’ 2개(818번, 남구 49번)도 신설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도 마련했다.

QR코드를 찍으면 버스노선 변경 및 경로 검색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버스노선 변경 및 경로 검색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구의 경우 센트리지에서 동구 방향의 노선(118번)을 보완했다. 동구에서는 아산로 운행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북구는 주요 거점인 달천, 매곡, 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울산대학교 방면을 운행하는 노선 3개를 복원했다. 울주군은 천상 지역을 직행·경유하는 4개 노선을 보완했다. 또 서생면 진하 주민들의 도심 접근 편의를 위해 기존 3개 노선의 회차지를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변경했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전면 정비하면서 지선버스의 경우 일련번호 1~49, 마을버스의 일련번호 50~79, 마실버스의 일련번호는 80~90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배차간격이 10% 정도 단축될 것이다. 버스 ‘몰림 운행’ 완화와 외곽지역과 도심지 간 신속한 연계 등도 기대된다”며 “노선 개편 시행과 동시에 모니터링 용역을 시행해 필요한 경우 부분 보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노선 변경 및 경로 검색 사항 등은 25일부터 울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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