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가족대항만화그리기대회를 비롯해 전국초등학생 웹툰공모전, 들꽃만화축제 포스터 전시, 코스프레 초청 행사, 박재동·박찬우 화백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만화를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초등학생 웹툰공모전에서는 전국에서 100여점의 작품이 접수, 이중 대상, 우수상, 특별상 등 41점이 선정돼 이날 시상했다. 사전에 30팀을 신청을 받아 현장대회로 진행된 가족대항만화그리기대회에서는 대상에 너구리가족이, 최우수상에 배추팀, 우수상에 무거화이팅, 별똥별 등 2팀과 장려상에 5팀, 특별상인 울주군수상에 공곰남매가 울주군의회의장상에 프로미스 팀이 선정되는 등 전체 11팀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석 집행위원장은 “17년의 과정에 들꽃만화페스티발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울주군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심, 도움과 함께 만화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들꽃만화축제가 오랫동안 지역축제로 더 큰 발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들꽃만화페스티발은 2007년 서사·다운지구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울산들꽃학습원을 보존하자는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범서문화마당과 범서읍 서사리가 고향인 박재동 화백이 함께 2008년 시작했던 ‘박재동화백과 함께하는 만화그리기대회’가 그 모태로 이후 들꽃만화페스티발로 발전해 울주군과 울주군의회, 울산시교육청의 후원으로 매년 열어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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