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29일 ‘2024년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지역 최초로 ‘페스티벌 송, Whaley(웨일리)’를 제작해 쇼케이스와 거리 공연 등을 진행해 축제 홍보를 극대화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친환경 용기 사용으로 음식물·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80% 이상 감량하는 등 친환경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축제의 직접적 경제 효과는 지난해 161억원에서 다소 감소한 152억원이다.
외부 평가 기관을 통해 방문객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방문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65점이었다.
11개 설문 항목 중 ‘축제장 시설 안전’ 항목이 6.04로 1위, ‘재방문 또는 타인에게 추천’이 5.9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교통 민원은 감소했다. 남구는 367면의 주차면을 추가 확보하고,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에서 검색 시 주변 공식 건물 주차장으로 안내하던 것을 해양수산청과 협의해 HD현대미포 부지를 ‘고래문화특구주차장’으로 검색되게 변경한 부분이 주차 수요를 분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음료 부분에서는 지난해보다 불만이 대폭 감소했지만, 양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방문객 동선을 따라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성하고 어린이·가족 단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야간 퍼레이드에 참여한 14개 동의 퍼레이드 행렬이 단순하고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이에 남구는 군악대, 의장대, 대형 풍선 인형, 싸이카 등을 동원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체 및 기타 단체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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