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올해 ‘울산시명장’으로 판금·제관 직종의 고민철(HD현대중공업)씨와 용접 직종의 이창호(정진이엔지)씨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15일부터 8월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대한민국 명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이달 2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명장을 선정했다.
고민철 명장은 3차원 레이저트래커 활용 기술 등 사내 생산 핵심 기술 보유자다.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 등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기술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며 자기 계발에 힘써 온 것으로 평가됐다. 고 명장은 청소년 진로 지도와 마이스터고 멘토링 등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창호 명장은 해양구조물, 조선 등 폭넓은 용접 현장 경험을 통한 공정 개선으로 경비 절감과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 또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보유한 숙련 기술인이다. 2022년에는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대내외 모범이 되고 있다.
시는 명장으로 선정된 고민철·이창호씨에게 명장 증서, 명장패와 함께 1인당 연 2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5년 동안 전달한다. 시 노동자종합복지회관 2층 ‘울산시명장 명예의 전당’에 명패도 등재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울산시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을 지켜온 산업수도 울산의 소중한 기술 인재”라며 “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산업 발전과 숙련기술 전수에 더욱 앞장설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