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축산농협의 대표 한우 브랜드 ‘울산축협한우’가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직접 고른 신선한 울산축협한우를 맛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울산축산농협(조합장 윤주보)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제1회 울산축협한우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12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는 등 7억여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행사는 울산축협 조합원들의 장기 자랑 및 한마음대회 개최로 문을 열었다. 참가한 조합원들은 ‘울산축협한우’ 브랜드 소개와 처음으로 개시하는 한우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3주 전부터 약 100마리 가량의 한우를 장만해 상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대회에 이어 개막식이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종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김기현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윤종오 국회의원,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도시, 공업도시라는 이름에 울산의 농·축·수산물에 대한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울산축협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장민호, 박군, 버디킴, 제이 등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태화강 둔치엔 우중에도 지역 한우를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축하공연을 보러 들린 시민들도 한우 구이터 내에 자리를 잡고 스크린으로 마련된 공연을 즐기며 한우를 맛봤다. 또 구이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시중가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국거리, 불고기, 등심 등 다양한 부위의 울산축협한우를 포장 구매할 수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울산축협에서는 100여마리의 한우를 ‘울산축협한우’로 정성껏 키워 상품을 꾸렸다. 국내 최초의 개량 단지에서 한우를 가장 맛있게 맛볼 수 있는 32개월의 출하 기간을 거쳐나온 한우라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행사 이튿날부터는 지역 주민들 사이 입소문을 타 판매장을 가득 채우는 긴 줄이 생겨나기도 했다. 축하공연이 끝나는 오후 8시까지 구이터엔 빈자리가 없어 1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우 경매와 울산축협한우축제 가요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매 상품으로 준비된 울산축협의 한우 세트 상품들은 경매가 시작된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마감됐다. 마지막 날 진행된 가요제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한우 축제의 주인공인 ‘울산축협한우’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울산의 한우특구 지역(언양, 봉계 등)에서 울산축협조합원이 직접 사육한 1등급 이상의 한우에만 부여되는 명품 한우 브랜드다. 지난 2008년부터 ‘햇토우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울산축협한우’는 지난 2020년 1월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8월 국내뿐 아닌 홍콩 첫 수출길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울산축협한우’는 국내 한우 육질 평가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3회(2015년, 2018년, 2022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한우 명가 울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은 “울산 한우는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조합원 여러분들의 품질 개선 노력으로 전국한우고급육 품질 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3차례나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한우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번에 준비한 축제로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과 조합원이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