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형폐기물 스마트배출 시스템 호평
상태바
울산 동구 대형폐기물 스마트배출 시스템 호평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1.04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울산 동구가 대형 생활폐기물 처리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 배출 시스템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알게 된 다른 구·군 주민들도 편의성에 공감하며 시스템 도입을 원하고 있다.

3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 2023년부터 ‘여기로’와 대형 생활폐기물 처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비대면으로 대형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종량제에 담기 어려운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에서 대형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구매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통해 관련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배출 신고를 한 뒤 수수료를 결제하면 수거업체가 비대면으로 폐기를 진행할 수 있어 별도의 스티커 구매가 필요 없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울산 동구를 포함해 전국 45개 광역·기초지자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폐가전제품의 경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위탁 받아 무상으로 가정을 방문해 수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할 경우 동구 관내 재활용센터에 무상수거 신청이 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컴퓨터, 프린트기 등 소형가전은 5개 이상 접수가 가능하고 러닝머신을 제외한 운동기구는 대행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아 수거가 가능한 품목 등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올해 10월말 기준 동구 지역에서 대형 폐기물 처리는 1526건이 접수돼 2219건의 대형 폐기물을 처리됐다. 월 평균 154건이 접수돼 226건이 처리된 셈이다.

운영비는 1년 300만원 수준으로 투자 대비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이에 북구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이 대형 폐기물 위탁처리 사업 소식을 접하고 각 지자체로 확대 요청을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관내 단독주택 및 젊은 가구를 중심으로 비대면 배출 대행 서비스의 호응도가 높다”며 “대형 폐기물 처리를 어려워 하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해당 서비스로 불법투기 근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