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예인 심자란을 기리는 '2024 심자란 학술 세미나 및 전국 자란가 경연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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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인 심자란을 기리는 '2024 심자란 학술 세미나 및 전국 자란가 경연대회' 성료
  • 경상일보
  • 승인 2024.11.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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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이선숙판소리연구소와 울산예인 심자란 선양회가 주관한  '2024 심자란 학술 세미나 및 전국 자란가 경연대회'가 2일과 3일 양일간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울산 출신의 예인 심자란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 국악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심자란의 기림과 발전 방안'으로, 김우진 전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가 기조발표를 맡았으며, 김석배 국립 금오공대 교수, 김수미 서울대 음악대학 박사, 이채경 성균관대 박사, 오영지 영남대 음악학과 박사과정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김우진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심자란의 현창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김석배 교수는 심자란과 사람답게 사는 길에 대해 발표했다. 김수미 박사는 창작 판소리 <심자란가>의 가능성 탐구에 대해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에서는 김우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토론자, 청중들과 함께 심자란의 기림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선숙 울산예인 심자란 선양회 회장은 "학술 세미나는 심자란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그의 음악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라며 "학계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으며, 이를 통해 심자란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국악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 전국 자란가 경연대회에서는 판소리, 자란가, 기악 등 전통 국악 분야에서 재능 있는 인재들이 대거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으며, 영예의 종합대상인 심자란 대상(판소리 부문)은 경북대 4학년 이정아 학생이 차지했다.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초·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수여되었다. 일반부에서는 부산대 4학년 최수빈 학생이 기악 부문 대상을, 고등부에서는 부산예술고 2학년 박세아 학생이 판소리 부문 처용상을 수상하는 등 총 32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행사는 이선숙 판소리 연구소, 울산예인 심자란 선양회, 울산광역시 중구, (사)만정 김소희 선양회,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청년기획집단 해진 등이 주관 및 후원하였으며,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전통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편, 이번 대회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반부 종합대상: 심자란 대상(판소리) - 경북대 4학년 이정아
대상: 만정 김소희 선양회 이사장상(기악) - 부산대 4학년 최수빈
최우수상: 사)울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이사장상(기악) - 경북대 3학년 남택민, 판소리 - 이래용

우수상: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장상(기악) - 부산대 이종민, 판소리 - 경북대 2학년 김선형
장려상: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운영위원장상(판소리) - 중앙대 2학년 이정은

자란가 대상: 자란상 - 정희주
최우수상: 만정 김소희 선양회 이사장상 - 김선경/김지희
우수상: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장상 - 송명희
장려상: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운영위원장상 - 주소민
신인부 대상: 만정상(기악) - 양지원, 판소리 - 이준기
최우수상: 사)울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이사장상(기악) - 한승예, 판소리 - 정해복
우수상: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장상(기악) - 김병갑, 판소리 - 신지은
장려상: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운영위원장상(판소리) - 홍승희

고등부 종합대상: 처용상(판소리) - 부산예술고 2학년 박세아
대상: 만정 김소희 선양회 이사장상(기악) - 경북예고 2학년 최호연
최우수상: 사)울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이사장상(기악) - 경북예고 1학년 오나윤, 판소리 - 고성음악고 3학년 류수인
우수상: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장상(기악) - 경북예고 2학년 박서연

초·중등부 대상: 만정상(기악) - 경주유림초 6학년 김소희, 판소리 - 진해동진여중 서현지 최우수상: 사)울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이사장상(기악) - 쌍림중 2학년 이종민, 판소리 - 부산예중 곽시연
우수상: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장상(기악) - 고령 성산초 4학년 조라율, 판소리 - 안골포초 4학년 백승미
장려상: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운영위원장상(기악) - 경일여중 권은서, 판소리 - 청동초 2학년 노유정
정진상: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운영위원장상 - 세현초 5학년 윤서현, 달성초 4학년 서지아, 옥곡초 3학년 남현지, 부산예중 2학년 박서연, 고령초 4학년 정유빈, 세현초 5학년 김단유가 각각 수상했다.

제2회울산병영교방문화제 이선숙 위원장은 "울산 병영교방과 심자란은 울산 문화의 뿌리이자 지역의 문화 예술인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할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에서 꽃피우고 있는 것이 저에게는 큰 보람이며 자긍심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추모제와 추모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이 심자란에서 예인 심자란으로 인식변화를 가져온 것과 지속 가능한 연속성에 의미를 가진다"라고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울산예인 심자란 전국 국악(자란가)경연대회’에서는 ‘자란가’ 경연대회가 추가되어 창작 음악의 수용으로 좀 더 다양하고 접하기 쉬운 대중성을 열어 둔 것이 특징이다"라며 "울산의 문화 종가인 울산광역시 중구청의 후원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먼 길 마다않고 찾아주셔서 공정한 대회를 위해 힘써 주실 심사위원 선생님과 어려운 시절 갈고 닦은 기량을 견줄 출전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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