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작가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고통과 불안감을 주제로 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안 작가는 반추(어떤 일을 되풀이해 음미하거나 생각함)에서 오는 감정을 마주하며 지금 여기에 현재 느끼는 감각과 경험에 집중하는 행위를 평면, 입체 등 다양한 상상을 자극하게 하려는 의도를 담아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는 흔들리는 감정을 패들보드로 나타냈다. 패들보드를 타기 위해선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도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또 시민들이 큰 대형 천가방에 뽑기 캡슐공을 던지며 오늘 나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안 작가는 지금 여기서 우리의 순간순간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리는 마음에 힘든 일이나 문제가 생길때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끊임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미련, 원망, 자기 비하 등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이 주가 돼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은경 작가는 개인전 18회, 다수의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246·2485.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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