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좌초 위기’ 두서 공공타운사업 재심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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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좌초 위기’ 두서 공공타운사업 재심사 추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11.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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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청(자료사진)
울주군청(자료사진)

사업 무산 기로에 있던 울산 울주군 두서면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본보 7월11일자 7면)이 울주군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이 났다. 최근 진행된 사업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경제적·재무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는데, 주민들이 추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군도 사업 추진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날 2차 울주군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두서면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에 대해 사업비 편성이 아닌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두서 공공타운하우스의 사업 규모나 추진 시기가 원안대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했다”며 “이에 추진 부서에서 주민들과 상의해 사업 규모 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군의 재검토 결정으로 두서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은 일단 무산 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두서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은 두서면 인보리 일원 약 11만4000㎡ 부지에 615가구, 1446명 입주 규모의 공공타운하우스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21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3년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보상 절차 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430억원에서 지난해 585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 진행된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668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사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두서면 주민들은 “소멸 지역인 두서면에서 유일한 인구 유입 사업인 만큼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고 군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두서 주민들로 구성된 두서인보지구 공공타운대책협의회가 원안 추진 의사를 강하게 밝힌 만큼 향후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주군 관계자는 “향후 추진 부서에서 사업 재검토 후 안건을 다시 상정하면 사업비 편성 재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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