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내년 3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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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내년 3월 착공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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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이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건축허가 전 사전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울산의 첫 국립 시설로,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 문을 열 계획이다.

10일 울산시는 남구 신정동 931­52 일원에 조성될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공사에 대한 실시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울산대공원 일원 2만39㎡에 연면적 7513㎡ 규모의 문화 및 집회시설인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이는 탄소 중립 실현이 가장 필요한 도시인 울산에 들어서는 국내 유일의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다.

과학관은 울산대공원 옛 유류부대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에만 국·시비 441억900만원(울산시 절반 부담)이 투입된다.

과학관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탄소 중립 미래 기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기부는 연말까지 건립 부지 내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철거한 뒤 내년 3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3년 해당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데 이어 올해 6월 과기부로의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과기부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과기부와 시는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으며 전시기획 프로그램은 100% 국비로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결정지을 용역도 올해 말 별도 발주한다. 용역은 2년간 진행되며 전시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용할지 등을 결정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시 콘텐츠를 수소 에너지 도시, 탄소 중립 미래 기술, 미래 모빌리티 정도로 구상 중”이라며 “과학문화 시설에 소외됐던 울산에 국립 전문과학관이 건립되면 지역 균형 발전과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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