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관광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빙 작가는 평면 20여점, 입체 10여점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이중 25점이 신작이다.
색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하는 박빙 작가의 입체 작품에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자주 등장한다.
박빙 작가는 “인간이 다 다르듯이 나의 작업에서 색도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어린 시절 엄마가 처음으로 지어준 한복이 빨강 저고리에 초록 치마였다. 이때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빙 작가의 입체 작품은 육면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에게 모두 틀이 있고 그 틀에 맞춰 살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인간은 틀에 맞춰 자신을 왜곡하기도 하고 편하게 맞춰살아가기도 한다”며 “틀에 맞춰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틀에서 벗어난다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빙 작가는 울산 미학스터디 101호 등에서 활동하며 끊임 없이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한편 박빙 작가는 개인전 15회, 단체전 100여회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1·9101.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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