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소~강동 도로, 예산 확보에 시·정치권 합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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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소~강동 도로, 예산 확보에 시·정치권 합심해야
  • 경상일보
  • 승인 2024.1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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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11일 북구 농소운동장에서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농소~강동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북울주분기점(JCT)과 가대나들목(IC)을 연결하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과 연계해 북구 상안동에서 국도31호선 강동나들목(IC)까지 총연장 11.1km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설될 경우 울주군 두서에서 북구 강동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농소~강동 도로는 울산지역 도로가 대부분 남북축으로 개설된데 반해 동서로 개설되는 도로여서 여러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두서에서 두동, 범서, 농소, 강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골짜기마다 이어진 2차선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지만 이 도로가 생기면 마을과 마을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진다. 특히 농소 일대는 최근 교통정체가 갈수록 심해져 출퇴근 때마다 홍역을 앓고 있으나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땐 교통분산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창평나들목(IC)과 호계나들목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중 창평나들목은 현재의 산업로 물동량을 훨씬 덜어줄 뿐만 아니라 북울산역세권개발사업 대상지로 드나드는 교통량을 소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호계나들목은 오토밸리로와 직접적으로 연계돼 울산지역 미포공단, 온산공단 등으로 물동량을 실어나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이예로, 산업로, 오토밸리로, 국도 31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와 최적의 교통 연결망을 갖춰 북구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농소~강동간 도로는 지역 관광개발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강동지역을 울산 최대의 해양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소~강동간 도로가 개설되면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강동관광단지로 몰려들 뿐만 아니라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등지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외곽순환도로는 미호분기점에서 북구 가대나들목까지는 고속도로로, 나머지 강동나들목까지 구간은 대도시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추진된다. 두 개 사업의 총 규모는 1조3500만원에 달한다. 농소~강동간 기공식이 개최된만큼 이제는 얼마나 공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지가 관건이다. 특히 국비를 충분히 확보하는 일은 전체 사업의 전제 조건인만큼 울산시와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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