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1일 북구 농소운동장에서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윤종오 국회의원, 박천동 북구청장, 시·구의원, 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영상 상영, 단추 누름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북구 상안동에서 국도31호선 강동나들목(IC)을 연결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울산시 역대 도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6332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도로 개설에 따라 산업로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과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창평나들목이 신설된다. 오토밸리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호계나들목도 설치된다. 또 9개 교량과 5개 터널을 만들어 도로 개설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특히 이 도로는 개설이 예정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계돼, 앞으로 울산의 동서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울주군 두서면(KCC 울산일반산업단지 인근 미호JCT)과 북구 가대동(가대IC)을 동서로 연결하는 15.1㎞ 길이의 4차선 도로다. 교량 20곳과 터널 5곳, 분기점 1곳, 나들목 3곳이 포함된다. 사업 예산만 약 7240억원에 달한다.
두 도로가 연결되면 울주군 두서~북구 강동 구간 소요 시간이 현재 약 1시간에서 3분의 1 수준인 20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언양~울산 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해 도심 교통난이 해소되고, 기업체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호분기점에서 북구 가대나들목까지는 고속도로로, 나머지 강동나들목까지 구간은 대도시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농소~강동 도로가 개통되면 우회로 확보로 도심지 교통 혼잡 완화는 물론 강동관광단지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계해 경부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이예로, 산업로, 오토밸리로, 국도 31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와 최적의 교통 연결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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