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남알프스 완등인증 월 2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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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영남알프스 완등인증 월 2봉 제한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1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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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군은 내년부터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 참여 횟수를 월 2봉으로 제한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이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은 매년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산악관광 활성화는 물론 군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증 참여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현재까지 총 14만1802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3만1423명이 완등에 성공했다.

내년 사업은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고헌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 7봉이 대상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등산객의 안전 확보와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완등 인증을 월 최대 2봉까지만 허용한다.

기존에는 하루 최대 3봉까지 인증이 가능했지만 주말과 휴일에 등산로가 과도하게 붐비면서 교통 혼잡과 쓰레기 문제,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빠른 인증을 위해 연초에 산행이 집중되면서 등산객이 몰리고 경쟁적인 산행이 잇따라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군은 월 인증 횟수를 제한해 등산객의 방문 시기를 분산, 여유로운 산행을 유도하고 방문 횟수와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축산의 독수리 평원과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 대웅전의 모습을 담은 기념 메달을 지급한 군은, 내년에는 천황산을 테마로 한 디자인으로 메달을 제작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등산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인증 방법을 변경하게 됐다”며 “영남알프스를 사랑하는 분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완등 인증자 중 선착순 3만명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 희망자에 한해 내달 1일부터 기념메달을 구입할 수 있다. 완등 인증센터를 통해 올해 완등 여부가 확인된 인증자에게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1인당 기념메달 1개를 판매한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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