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안전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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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안전수칙 당부
  • 경상일보
  • 승인 2024.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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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혜 울산 북부소방서 소방사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난방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및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울산에서 발생한 총 4166건의 화재 중 36.2%(1509건)가 겨울철에 집중돼 있다.

또 전기적 요인에 의한 사고는 902건인데, 그 중 계절용 기기가 13.1%(118건)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은 따뜻한 겨울을 나는 필수품이 되었지만 잘못 사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난방용품인 전기장판, 전기히터, 온풍기의 올바른 사용법 및 안전수칙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전기장판은 많은 가정에서 겨울철 필수품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야 한다. 먼저 KC인증(Korea Cerfitication의 약자로 전기용품, 생활용품, 어린이제품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과 생산설비 등의 안전성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증된 제품은 기본적인 안전성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접거나 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판 내부의 열선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 같은 가연성 소재를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소재는 열을 가두어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중간에 잠시 꺼두어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는 빠르게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화재의 위험도 높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는 벽이나 종이, 옷가지 등이 전기히터 가까이에 있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사람이 있는 곳에서만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전원코드는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면 과부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온풍기는 넓은 공간을 빠르게 따뜻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평평하고 안정된 곳에 놓아야 하며,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온풍기의 필터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먼지가 쌓이면 열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난방용품은 우리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잘못된 사용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각 난방용품별로 제시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사용 습관을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며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권진혜 울산 북부소방서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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