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는 지난 15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금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지방의회 위상 확립과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지방의회법’제정과 법안에 조직 구성권과 예산 편성권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골자다.
대표 발의에 나선 임금택 의원은 “지방의회는 2021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 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 긍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집행기관에 종속돼 있어 지방행정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사항을 명시하는 법률은 지방자치법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지방자치법 체제는 지방분권 시대에 맞지 않고 대한민국 헌법이 부여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권력 분립의 원리와 불일치, 상·하위법 체계 정당성 부족, 지방자치와 진정한 민주주의의 확장을 제약한다”며 “지방분권 시대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남구의회는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각 정당 대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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