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계란서 화학약품 냄새 논란
상태바
대형마트 계란서 화학약품 냄새 논란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11.18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던 계란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는 문의가 이어져 마트가 안전성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던 계란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는 문의가 이어져 마트가 안전성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해당 상품은 품절 상태로 온·오프라인 모두 구매가 불가능하다.

울산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말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30개입 계란을 구매했다. 먼저 계란을 먹은 아내가 “계란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고 말했고, 이어 계란을 맛본 A씨는 계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걸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의 온라인 구매 후기를 확인했다.

확인해 본 홈페이지 리뷰에는 11월 초부터 A씨와 비슷한 컴플레인을 남긴 소비자들이 다수 있었다.

작성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한 매장은 달랐지만, ‘석유냄새가 난다’ ‘겉은 멀쩡한데 소독제 냄새가 나서 전부 폐기했다’ ‘노른자에서 인공적인 향이 난다’는 등의 내용이 비슷했다.

A씨는 “처음에는 우리 입맛이 이상한 줄 알았는데,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같은 계란에서 문제가 있다는 후기가 계속 올라오는 걸 보고 고객센터에 문의했다”면서 “가져오면 환불 처리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명확히 고지한 뒤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문제를 확인하고 자체적인 검별과정을 거쳐 안전성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계란 등 식품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 관계자는 “해당 제품으로 문의가 여러 건 들어온 것은 사실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는 과정 중”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