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와 연출은 박태환 대표가 맡았으며 배우 김수미, 송인경, 박정영, 김성희, 황예찬이 출연한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꽃바위문화관의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세소래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 공연이다.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로 거리로 내몰린 경제적으로 무너져버린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면서 대왕암 공원의 후미진 곳에 비밀스럽게 거처를 마련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고향 슬도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던 전직 가수 이씨, 배우 지망생 다은, 보증을 잘못 서 전 재산을 날리고 야반도주한 전직 공인중개사 최씨, 막다른 죽음의 고비에서 박씨 아저씨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김씨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노점상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박태환 극단 세소래 대표는 “연극은 공연되는 그 시간에만 존재하는 찰나의 예술이며 어둠 속의 관객들과 만날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 찰나의 예술이 관객들의 기억을 통해 영원해지기를 바라는게 모든 연극인의 바람”이라며 “관객들의 웃음, 눈물, 떨리는 숨소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244·9159.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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