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6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35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구의회는 2024년 집행부의 주요 사업과 정책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내년도 당초 예산안과 제3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서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중구의회는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집행기관인 중구에 모두 760건의 감사 자료를 요구하는 등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다.
이어 오는 12월2일부터 12일까지 중구가 편성하고 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3.7%(185억원) 늘어난 5205억원 규모다.
이 밖에 중구의회는 오는 12월20일까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19건의 조례안 및 변경안, 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한 뒤 같은 달 23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도운 의원은 “지난 수십 년간 문화재 주변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심각한 재산 피해를 보고 있는 병영성 인근 주민들을 위한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병영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이다. 개나 고양이처럼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무려 27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강문화센터를 짓는 마당에 수십 년째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병영 주민들을 돕는 예산은 정작 한 푼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경흠 중구의장은 “이번 정례회 기간 행정사무 감사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지난 1년간 집행기관의 주요 사업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반성하는 정책감사로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도 당초 예산안 심의 역시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 시대에 걸맞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