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5개 구·군 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문화원과 함께 하는 가을 문화 한마당’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들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을 문화 한마당은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마련된 1555석이 꽉 차 기다리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동구문화원의 더아트 팀의 스트릿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중구문화원 울산도호부취타대 팀의 대취타 공연, 울주문화원 신바람민요단의 ‘메아타령’ ‘경복궁타령’, 북구문화원 농이예술단의 북구놀이마당(풍악을 울려라), 남구문화원 울산달리농악보존회의 울산달리농악이 잇따라 열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에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들도 공연을 즐겼다. 우리나라의 전통 공연도 충분히 즐겁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다.
이후 지난해 울산 색소폰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호, 2013년생의 어린 나이이지만 무대 장악력만큼은 어른 못지 않은 황민호, 트로트계 전설인 김연자 등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김연자의 대표곡인 ‘아모르파티’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떼창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가 다돼서야 끝이 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와 함께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이어가는 의미 깊은 자리로, 울산 전통문화의 텃밭을 풍요롭게 가꾸고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이 다채롭고 활기찬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문화의 꿈을 이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종찬 울산시문화원연합회장은 “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의 장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공연들로 가을 문화 한마당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