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한 작품 18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Entropy는 에너지의 감소 정도나 무효 에너지의 증가 정도를 나타내는 양으로, 송 작가는 Entropy가 시간이 흐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자연을 나타내는 레이어(그림을 그릴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를 무수히 쌓아올리고, 기록을 남기거나 건물을 짓는 인간의 행위를 0과 1이라는 기호를 활용해 표현했다. 여기서 사용된 중첩(거듭 겹치거나 포개어짐) 방식은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송 작가는 “사진 매체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고 사진 매체를 그저 하나의 도구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문의 261·9101.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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