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지 개발, 더이상 미루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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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지 개발, 더이상 미루면 안돼”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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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중구청장은 21일 신세계 본사를 찾아 지지부진한 울산혁신도시의 부지 개발을 촉구했다.
울산 중구청이 21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신세계 본사를 방문해 지지부진한 울산 혁신도시 부지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은 이날 신세계 본사를 찾아 이정철 (주)신세계센트럴시티 개발본부장 부사장, 권상근 (주)신세계센트럴시티 개발기획담당 상무 등과 혁신도시 부지개발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3년 5월 우정혁신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우정동 490 일원 2만4332.5㎡ 부지를 매입했다.

2021년 9월에는 해당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의 복합시설 2개 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22년 11월 울산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 신청을 했다.

울산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변경) 고시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아직까지 건축 인·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김영길 중구청장은 면담 자리에서 구체적인 복합시설 건축 계획을 묻고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또 혁신도시 부지에 설치된 가설 방음벽에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를 삽입하는 등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추가로 해당 부지가 약 10년 동안 공터로 방치되면서 혁신도시의 발전이 저해되고 이로 인한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심각하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전달했다.

특히, 김 청장은 지역 내 4000세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고 울산 중구 다운동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는 등 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지방 부동산 분양 저조와 지역 소비심리 둔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나 발코니 설치 가능 등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및 지역의 환경 변화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울산 혁신도시 트램 설치를 건의했고, 이에 대해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세계 측은 중구와 협의해 가설 방음벽 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기존에 (주)신세계백화점에서 추진하던 울산 혁신도시 부지 개발 업무를 부동산 개발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주)신세계센트럴시티로 이관했다고 덧붙였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주)신세계 부지 개발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어주길 염원하고 있다”며 “해당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이 고시된 지 1년이 지난 만큼 (주)신세계는 건축 인·허가 행정절차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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