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수영 동구의원에 따르면, 동구노인요양원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노인학대 사건은 총 6건이다. 이 가운데 5건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조사를 거쳐 방임이나 학대 판정을 받았고, 1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2022년 방임학대, 신체적 학대 등 2건이 발생했고 2023년에는 신체적 학대 2건과 방임 1건 등 총 3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9월25일 오후 10시께 80대 여성 A씨가 침대에 엎드린 채 발견됐다. A씨는 요양원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위탁 법인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 재위탁 의사가 없어 법인 변경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수영 의원은 “학대 사건에 대한 책임은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2022년 사건에 대한 과징금 납부를 마무리하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도 철저히 확인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구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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