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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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1.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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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태업(준법투쟁)에 이어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아직까지 울산에는 운행차질이나 시민들 피해는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운행 차질로 인한 혼란과 피해가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21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전국 지부별로 합법적인 태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태화강역에서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선,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에서 예정 시각보다 5~20분 정도의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21일 현재(오후 5시 기준)까지 울산역에서 KTX 등 운행차질 등 큰 피해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와 대화를 이어나가는 한편 태업과 관련해서도 안내를 강화하는 등 열차 이용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달 5일부터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시행되면 동해선에 이어 고속철도까지 운행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출·퇴근에 혼란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동해선, 중부내륙선 등 9개 노선 51개 역이 개통하지만 증원은 211명에 그쳐 신규 노선에 배치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동향 파악 단계에 있다”면서도 “추후 사태가 심각해지고 정부에서 관련 지침이 하달되면 울산 상황에 맞는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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