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행정 실수로 공동체 일자리사업 체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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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행정 실수로 공동체 일자리사업 체불 불가피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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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행정 오류로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임금이 체불됐다.

2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안영호 중구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중구 일자리정책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구가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한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참여 인원을 과다하게 뽑아 예산 부족이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11월분 3주가량의 임금 체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중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시비 2억4700만원과 구비 8200만원 등 총 3억2900만원의 예산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20명과 28명씩을 뽑아야 한다. 사업에는 폐현수막과 소형가전제품 수거·선별, 일자리 발굴단 운영, 입화산 자연휴양림 수목 관리 등이 있다.

하지만 중구는 하반기 사업 참여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많이 뽑아 임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 부족이 발생했고, 결국 11월분 임금 3200여만원이 제때 지급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안 의원은 “구청의 행정 실수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20명이 넘는 인원이 임금을 받지 못해 자칫 중구청장이 임금 체불로 고발당할지도 모를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졌다”며 “임금 체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반성해 해당 참여자들에게 체불 기간동안 발생한 이자분도 소급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인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실수라고 해명했다. 중구는 부족한 예산을 내달 23일 확정되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뒤, 12월25일을 전후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김태욱 중구의회 의원은 전통시장 아케이드 수리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 아케이드의 잦은 보수로 인한 상인과 고객 불편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태화시장 제2공영주차장에 건립 예정인 주차타워의 잦은 설계 변경 문제에 대해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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