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품은 관광도시 동구, 관문부터 확 바꿨다
상태바
보랏빛 품은 관광도시 동구, 관문부터 확 바꿨다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1.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동구가 12억5300만원을 투입해 대송지하차도부터 고늘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동구 관문을 특색있게 꾸몄다고 25일 밝혔다.
▲ 울산 동구가 12억5300만원을 투입해 대송지하차도부터 고늘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동구 관문을 특색있게 꾸몄다고 25일 밝혔다.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울산 동구가 그동안 밋밋했던 관문 거점에 새로운 색감을 입혀 방문객에게 인상적인 느낌을 주도록 변모시켰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 관문거점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준공 10주년을 앞두고 동구의 도시 이미지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2022년 2월 사업 계획 수립 이후 특별교부세 8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4억5300만원을 확보, 총 12억5300만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은 △대송지하차도 진입부 특화 사업 △대송로 특화 사업 △찬물락사거리에서 고늘사거리까지의 산업 역사 문화거리 조성 사업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대송지하차도 진입부 특화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6m 크기의 대형 프로펠러 주변에 선박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동구 공공디자인진흥계획에 따른 강조색 중 보라색을 활용해 지하차도 입구를 조성하고, 경관특화 조명 및 회전형 고보조명을 설치해 주야간 모두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송로 특화 사업을 통해서는 대송로 일원의 가로등과 가로수를 전면 교체하고 보행로 바닥을 개선해 안전성과 심미성을 높였다.

찬물락사거리에서 고늘사거리까지 약 180m 구간은 산업역사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1972년 현대중공업 착공부터 지금까지 동구의 역사적 사건을 담은 12개의 스토리보드를 설치해 출퇴근 노동자와 지역민들이 동구의 역사와 산업 발전 과정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구는 오는 27일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문 거점 특화거리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동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문 거점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밝고 풍요로운 동구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