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청 대표학생 3명(초등부 1명, 중등부 2명)이 ‘제12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모두 상을 받았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LG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학생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초등부 1명과 중등부 2명이 지난 10월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는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한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번갈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의 치드렐라 나비야(범서고) 학생은 중등 부문 교육부장관상 금상을 차지했다.
치드렐라 나비야 학생은 ‘한국과 인도의 인식 변화와 문화적 관계’를 주제로, 다문화적인 시각에서 양국의 역사적 연관성부터 최근 활발한 문화 교류까지 깊이 있게 분석하며 미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키우꽁치(함월초) 학생과 와실 마르와(현대고) 학생은 초등·중등 부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키우꽁치 학생은 ‘나의 두 번째 고향, 한국’을, 와실 마르와 학생은 ‘시작하기 위해 위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중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