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양산시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열어 지난 9월 공모를 마감한 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신청지 3곳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 결과 모두 부적격 결정이 내려졌다.
공모에는 하북면 마을 1곳, 상북면과 강서동을 대상으로 법인 2곳 등 총 3곳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북면의 경우 신청지 일부가 도립공원 및 자연취락지구에 포함돼 가용부지가 부족한 점이 지적됐으며, 상북면은 마감 시한 내에 마을 주민 70%의 동의를 받지 못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 강서동은 신청 마을을 제외한 인근 마을에서 반대 민원을 제기해 향후 사업 진행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점 등이 부적격 사유가 됐다.
이에 시는 다음 달 초 추진위원회 회의를 다시 열어 이번 공모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보완한 뒤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 결정으로 양산종합장시설 건립 사업의 일정 지연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당초 연내 입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한 뒤 내년 8월까지 부지 선정을 끝내고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양산시 관계자는 “다음 달 재공모 때는 1차 공모 때 빠뜨린 사항 등 여러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종합장사시설은 10만㎡ 내외 부지에 화장로 6기와 증설용 2기 등 총 8기가 들어선다. 또 납골당과 자연장지, 장례식장이 마련된 친환경 공원형 종합장사시설로 계획돼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